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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정말 건강에 해로운가요?

by 프리맨01 2025. 5. 15.

 

“화학조미료는 몸에 나쁘다”

“MSG를 먹으면 두통이 온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MSG(모노소듐글루타메이트)를 인공첨가물로 오해하거나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MSG는 "가장 오해가 많은 식품첨가물" 중 하나입니다.

1. MSG란 무엇인가?

MSG는 글루탐산(Glutamic Acid)이라는 아미노산에 나트륨이 결합한 염입니다.

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중 하나로, "우리 몸과 음식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화학식:

C₅H₈NO₄Na

 

MSG는 식품에서 감칠맛을 강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감칠맛은 단맛·짠맛과는 다른 "다섯 번째 기본 맛"으로 일본에서 처음 정의되었으며,

육류, 해산물, 토마토, 치즈, 김 등에도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2. MSG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오해 1:   MSG는 인공 화학물질이다?

MSG는 발효 과정을 통해 생산됩니다.

**사탕수수나 전분 등을 발효시켜 미생물이 글루탐산을 만들고, 여기에 나트륨을 결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통 장류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천연 유래 성분**입니다.

오해 2: MSG는 두통을 유발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 ‘중국 음식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라는 용어가 등장했지만,

이는 **근거 없는 인종차별성 오해에서 시작된 루머**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은

MSG를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안전하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오해 3: MSG는 뇌에 영향을 준다?

MSG는 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이라는 생리학적 장치가 있기 때문에,

MSG가 섭취되더라도 뇌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3. 세계 주요 기관의 입장

  • WHO: "정상적인 식이 섭취에서는 건강상 문제가 없다."
  •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 첨가물"
  • EFSA: "1일 섭취 허용량은 체중 1kg당 30mg. 일반 소비량보다 훨씬 높은 수준"

4. 오히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

MSG는 소금보다 3~5배 더 강한 맛을 내기 때문에,

조리에 MSG를 적절히 활용하면 **전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금 100% → 소금 + MSG 30% 조합”을 통해 맛은 유지하면서 염분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5. MSG와 천연 조미료, 차이가 있을까?

천연 조미료(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등)에도 글루탐산이 풍부합니다.

MSG는 이 성분만 분리해 낸 것이며, **결국 동일한 화학 구조**를 가집니다.

따라서 '자연산 MSG'와 '정제된 MSG'는 기능적 차이가 없습니다.

결론: MSG, 해롭지 않습니다

과학은 이미 오래전부터 MSG의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명확한 정보와 잘못된 루머**입니다.

MSG는 적절히 사용하면 오히려 나트륨 과다 섭취를 줄이고,

음식의 풍미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안전한 조미료**입니다.

앞으로는 ‘MSG = 나쁜 화학물질’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과학적으로 식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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