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의 원리는 크게 탈색과 염색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모발 속 멜라닌 색소를 조절하여 원하는 색상을 구현하는 과정입니다.
1. 모발의 구조와 멜라닌 색소:
우리 머리카락은 크게 모표피(큐티클), 모피질(코르텍스), 모수질(메듈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염색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은 모피질입니다.
모피질에는 머리카락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존재합니다.
멜라닌 색소는 검은색과 갈색을 띠는 유멜라닌과 붉은색과 노란색을 띠는 페오멜라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이 두 가지 멜라닌의 양과 비율에 따라 개인의 타고난 머리 색깔이 결정됩니다.
2. 염색약의 작용 원리:
일반적인 영구 염색약은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두 가지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 1제 (염모제):
1. 알칼리제 (주로 암모니아): 모발의 큐티클 층을 열어 염색 성분이 모피질 내부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과산화수소와 반응하여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염료: 원하는 색깔을 내는 다양한 화학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탈색된 모발의 빈 공간을 채워 새로운 색상을 입힙니다.
3. 기타 성분: 보습제, 계면활성제, 향료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2제 (산화제 - 과산화수소):
1. 알칼리제에 의해 열린 큐티클을 통해 모피질 내부로 침투하여 멜라닌 색소를 탈색시킵니다.
탈색 정도에 따라 머리카락이 밝아지며, 염색 시 원하는 색상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염료 분자들을 산화시켜 크기를 키우는 역할을 합니다.
커진 염료 분자는 모발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어 염색이 오래 유지되는 원리입니다.
3. 염색 과정 요약:
- 큐티클 opening: 염색약의 알칼리 성분이 모발의 큐티클 층을 열어줍니다.
- 멜라닌 탈색: 산화제(과산화수소)가 열린 큐티클을 통해 모피질로 침투하여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고 탈색시킵니다.
- 염료 침투 및 결합: 염료 성분이 탈색된 모발 내부로 들어가 과산화수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분자 크기가 커지면서 모발 단백질과 결합합니다.
- 색상 발현: 커진 염료 분자는 모발 내부에 갇히게 되어 원하는 색깔이 나타나게 됩니다.
탈색의 경우: 염색약의 1제에 포함된 알칼리제와 2제의 과산화수소 농도를 높여 멜라닌 색소를 더 많이 분해하는 과정입니다.
탈색만으로는 색깔이 입혀지지 않고 머리카락의 색이 밝아지기만 합니다.
염색 지속 기간에 따른 종류:
- 일시 염색: 컬러 무스, 스프레이 등으로 모발 표면에만 색을 입혀 샴푸로 쉽게 지워집니다.
- 반영구 염색 (헤어 매니큐어, 코팅): 모발 겉면과 큐티클 일부에 색소를 흡착시켜 2~4주 정도 지속됩니다.
- 영구 염색: 알칼리제와 산화제의 작용으로 모발 내부의 멜라닌 색소를 변화시키고 염료를 침투시켜 모발이 자라날 때까지 색이 유지됩니다.
염색은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과정이므로,
개인의 모발 상태나 염색약 성분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나 모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염색 전 패치 테스트를 하고, 미용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염색할 때 나는 특유의 냄새와 색 변화는 모두 산화 반응의 결과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착색이 아니라, 모발 속 화학 구조의 변형을 포함한 복잡한 과정입니다.
염색약의 주요 성분
- 염료 전구체: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등
- 산화제: 과산화수소(H₂O₂)
작동 원리
염료 전구체가 과산화수소와 반응하면서 산화되어 유색 화합물을 형성하고, 이 분자가 모발 내부에 침투해 고정됩니다.
모발 구조 변화
염색 전, 과산화수소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기존 색을 탈색시킵니다. 이후 산화염료가 결합되어 새로운 색상이 나타납니다.
결론
염색은 단순한 미용이 아닌 정교한 화학 반응의 결과입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면,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할 때 더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